(완주=타파인) 이상선 기자 = 병원까지 하루를 써야 했던 시골 어르신들의 일상이 바뀌었다. 그 변화를 이끈 주인공이 완주군 화산면 운산보건진료소의 장인춘 주무관.
장 주무관은 26일 서울에서 열린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성과대회’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우수상)을 수상하며 의료사각지대 혁신의 중심 인물로 공식 인정받았다.
집으로 찾아가는 진료, 전화 넘어 화상으로 이어지는 협진, 약 전달까지 원스톱 진료.
완주군이 만든 ‘방문형 원격협진’ 모델이 의료 접근성이 가장 낮은 면 지역에서 현실화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완주군은 올해부터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농촌 현실을 고려해 다음과 같은 체계를 구축했다.
- 의료진이 대상자의 집을 직접 방문
-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기초검사 현장 실시
- 공중보건의와 화상 협진
- 진단·처방·상담 즉시 연결
- 보건진료소에서 약 조제·전달까지 완료
이른바 ‘집에서 끝나는 진료 시스템’이 정착된 것.
그 결과 병원 이동이 어려운 고령자·만성질환자들이 집 밖을 벗어나지 않고도 정기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유미숙 완주군 보건소장은 “이번 수상은 보건진료소가 지역 의료의 최전선임을 증명한 결과”라며, “내년에는 장비 안정화, 만족도 지표 도입, 지역 병·의원 연계를 통해 의료 사각지대를 더 촘촘히 줄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