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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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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취재 종합] 장수군 산서면 ‘오니 사태’의 전말

주민 분노 폭발…악취·건강 피해·행정 책임 논란 ‘정점’

[타파인 특별취재팀] 지렁이를 키우겠다던 농장이 수도권의 오니(하수 슬러지) 처리장으로 변질됐다. 악취는 마을을 뒤덮었고, 주민들은 한여름에도 창문을 열지 못한 채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은 ‘몰랐다’, ‘확인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번 ‘오니 사태’는 단순한 환경 민원이 아니다. 주민의 생명과 지역의 존엄이 짓밟힌 구조적 실패의 기록이다. 타파인은 지난 두 달간 현장을 수차례 찾아 주민과 행정, 전문가를 심층 취재했다. 이 기사는 그 침묵의 대가가 어떻게 지역의 붕괴로 이어졌는가를 추적한 종합보고다.【특별취재팀】 ‘지렁이 농장’의 배신…수도권 오니 처리장으로 변질 장수군 산서면 신덕길 일대가 악취에 뒤덮였다. 한때 ‘친환경 지렁이 농장’으로 홍보됐던 이곳은 지금, 수도권에서 반입된 오니(하수 슬러지) 처리장으로 변질돼 주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 “한여름에도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주민들의 절규는 단순한 민원을 넘어, 행정의 무책임과 구조적 부패를 고발하는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운영자는 “지렁이 사육이 어렵다”는 이유를 내세워 외부 오니를 반입해 건조·처리하며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갔고, (주민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