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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원시민은 더 이상 거품 공약에 속아서는 안 된다

남원시장 선거가 민주당 내 경선을 앞두고 중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선거 초반만 해도 수천억 원 규모 투자 유치와 첨단산업, 데이터센터, AI 스튜디오, 의료복합도시 같은 화려한 공약들이 쏟아지며 선거판을 달궜다.

 

중앙 인맥과 번지르르한 경력, 거대한 숫자가 경쟁적으로 등장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시민들은 “정말 가능한 이야기인가”, “남원 현실과 맞는 공약인가”를 묻기 시작했다.

 

결국 선거는 큰소리치는 사람을 뽑는 과정이 아니다.

 

남원을 제대로 알고 시민 삶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과정이어야 한다.

 

특히 양충모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한 이후, 시민들 사이에서는 말보다 실현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분위기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남원은 이미 모노레일 사태와 각종 무리한 개발사업의 후유증을 경험한 도시다. 화려한 장밋빛 청사진만 믿고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할 여유가 없다.

 

연세대 출신 경력과 중앙 인맥을 내세운 양 후보의 대형 공약은 처음에는 주목을 받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 “투자 주체와 재원 대책이 없다”, “선거용 공약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이제 더 이상 “누구를 안다”, “중앙과 연결돼 있다”는 말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반면 시민들의 눈길은 다시 생활형 후보들에게 향하고 있다.

 

김영태 후보는 시민들과 직접 부딪치며 생활민원과 지역 갈등을 해결해온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 곳곳을 누비며 오랜 기간 남원을 지켜온 뚝심과 소통 능력은 분명한 자산이다.

 

이정린 후보 역시 도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에 강점을 가진 행정형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안정감과 현실감 있는 접근은 남원시민들에게 적지 않은 신뢰를 주고 있다.

 

김원종 후보도 서울대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보다 청년 일자리, 농촌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노인복지 등 생활밀착형 공약을 내세우며 진정성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 경험을 자랑하기보다, 그 경험을 남원에 어떻게 연결할지를 설명하는 방식은 시민들에게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결국 이번 선거는 누가 더 큰 숫자를 말하느냐의 싸움보다는 누가 더 남원을 잘 알고, 시민 삶 가까이에서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느냐의 싸움이다.

 

남원은 더 이상 거품 공약에 속아서는 안 된다.

 

이번만큼은 허황된 개발 논리보다 시민 삶을 챙기고, 남원 현실을 제대로 아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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