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가 자랑하는 전통 농악이 전국 무대에서 다시 울려 퍼진다.
오는 10월 19일 남원시 요천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1회 남원풍류 전국농악경연대회’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회는 고(故) 류명철 명인을 기리고 남원농악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남원농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1-6호로 지정된 예술로, 공동체의 흥과 풍류를 상징하는 대표적 전통 공연이다.
남원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남원농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 세대가 이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경연은 청소년부와 일반부로 나뉘어 오전과 오후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꽹과리, 장구, 북, 소고, 전통연희, 사물놀이 등 다양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며, 개인의 예술성과 기량을 평가하는 개인 경연 중심의 대회로 진행된다.
이는 기존 단체 중심의 농악대회와 차별화된 점으로, 명인과 청소년 꿈나무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총상금은 1,300만 원 규모로, 일반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 청소년부 대상에게는 100만 원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남원시의장상, 국립민속국악원장상 등 다양한 부문 상이 마련돼 전국 농악인들의 열띤 참여가 기대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0월 15일까지 연장되었으며, 청소년부는 전국 초·중·고 재학생 및 만 18세 이하 청소년, 일반부는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무형유산 예능보유자나 전수교육 이수자는 참가가 제한된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번 대회가 남원농악의 흥과 열정을 전국에 알리고, 나아가 남원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이번 경연대회를 통해 전통문화의 본고장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흥과 풍류의 도시 남원’을 전국에 다시금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