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운봉고원의 가야문화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홍보관이 공식 개관했다.
이 홍보관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설립됐으며, 지역주민과 문화유산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지하식 건물로 지어진 홍보관은 고분군의 곡선을 형상화한 외형을 지니고 있다.
홍보관은 6191㎡의 부지에 연면적 560㎡ 규모로, 전시실, 수장고, 디지털 실감 영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는 가야문화유산의 시작을 알리는 광평유적과 동북아시아 문물교류의 중심지인 청계리 고분군, 백두대간 동쪽의 운봉고원에 위치한 월산리 고분군 등이 시간순으로 전시돼 있어 가야의 역사적 변천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홍보관은 가야시대 무덤 터를 재현하여 운봉고원 가야세력의 무덤 축조기술과 장례문화를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1989년부터 진행된 발굴조사 내용을 영상으로 담아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의 이야기를 전하고, 1500년 전 가야인의 생활상을 유물 약 200여 점을 통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홍보관을 통해 가야문화유산을 친근하게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 세계유산의 의미를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