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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태 의장 선봉에 섰다…남원 생존권 앞에 어떤 타협도 없다

16일 남원시의회, 국회 앞에서 초고압 송전탑 정면 저격

(남원=타파인) 김진주 기자 = 남원시의회가 정부를 향해 칼끝을 겨눴다.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임계점을 넘어서며, 남원시민의 분노가 수도권 중심 정책을 향해 정면으로 터져 나왔다.

 

17일 남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국회 앞 김영태 의장은 “초고압 송전선로는 남원의 미래를 송두리째 흔드는 재앙이다"면서 "시민의 생존권 앞에서 우리는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는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재검토 및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전국행동’ 출범식이었다.

 

환경운동연합, 전국농민총연맹, 에너지정의행동 등 50여 개 단체 천여 명이 결집했고, 남원시의회는 그 한가운데 서 있었다.

 

김한수 부의장, 소태수·이숙자 의원도 함께 상경해 남원시민의 의지를 중앙에 전달했다.

 

남원시의회의 분노는 남원에 초고압 송전탑을 세워 수도권 산업단지로 전력을 보내겠다는 논리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지역 안전·환경·정주 기반은 돌이킬 수 없는 파괴를 맞게 된다.

 

김영태 의장은 이번 사안을 두고 “이는 명백한 지역 차별이자 구조적 불평등”이라며, 정부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남원은 더 이상 희생양이 아니다"며,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해 지방을 훼손하는 시대착오적 결정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장은 “남원시민이 안전하게 살 권리, 지역이 지속할 권리는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며, “남원은 끝까지 저항할 것이고, 나는 그 최전선에서 시민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원시의회는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강도 높은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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