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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수지초, 코엑스 무대를 뒤흔들다

5개월 준비한 초등 드론·로봇 꿈나무들, 국제대회서 금·은·동 휩쓸어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드론도시 남원’의 경쟁력은 학생 수 31명에 불과한 면 단위 작은 학교에서 증명했다.

 

남원 수지초등학교 학생 20명이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G-PRC FINAL 국제드론·로봇 본선대회’에 출전해 전국과 해외 참가자 1,200여 명을 제치고 금상 2명·은상 3명·동상 2명·장려상 9명·특상 4명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월 남원 예선전에서 금·은·동을 쓸어 담았던 수지초 어린이들은 더 큰 무대에서도 끝내 저력을 증명했다.

 

대회 당일 새벽 6시 50분 남원 출발했지만, 1,200명의 벽 앞에서도 흔들림 없었다.

 

이번 대회는 국내를 넘어 해외 선수까지 참여하는 최대 규모 국제 학생대회로, 본선 무대의 긴장감은 남다른 수준이었다.

학부모를 포함해 약 2500명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초등학생들에게는 충분히 압도될 만한 장면이었다.

 

그러나 수지초 1~5학년 20명의 어린 드론·로봇 인재들은 여름방학부터 이어온 5개월의 연습과 주말 훈련을 바탕으로 침착하게 경기에 임했다.


1분 경기 시간이 마치 10분처럼 길게 느껴지는 치열함 속에서도 학생들은 “1승마다 환호성이 터질 만큼”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스피드 드론 부문에서 금상 2명, 은상 2명, 동상 1명 하늘을 날았다.

금상 진호영(4학년), 김재희(4학년) 은상 이한빈(5학년), 김유빈(5학년) 동상 이우빈(1학년) 장려상 사윤겸(1학년), 김시환(1학년), 박샤인(1학년), 박하진(4학년) 특상 임지원(3학년), 진아영(5학년)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론뿐 아니라 로봇과학 분야에서도 남원 수지초의 저력은 빛났다.

 

은상 이민준(3학년), 동상 기성환(5학년) 장려상 이다빈(4학년), 김제나(3학년), 이아린(3학년), 나빛나(2학년), 이준혁(2학년) 특상 김민율(5학년), 김태현(2학년) 학생이 수상했다.

 

사향희 수지초 교장은 “우리 아이들은 남원이라는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주역이 될 인재들”이라며,
“연습을 위해 방과후·주말까지 불태운 아이들, 함께 동행한 학부모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수지면장과 지역 주민들도 새벽 출발하는 학생들을 직접 격려하며 지역의 자부심을 함께 나누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메달 획득을 넘어, 남원이 미래드론·로봇 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교육에서부터 키워내고 있다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필 사진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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