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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시 ‘도자문화 도시’ 재도약 신호탄…남원도자전시관 설립, 사전평가 통과

전북자치도 공립미술관 타당성 심사 통과·2026년 국비 5억 확보

(남원=타파인) 이상선 기자 = 남원시가 추진중인 ‘남원도자전시관(가칭)’ 공립미술관 건립 사업이 전북자치도가 실시한 사전평가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여기에 2026년도 정부예산에서 기본·실시설계비 5억 원까지 확보되며, 오랜 기간 시민과 도예인들이 쌓아온 남원 도자문화가 제도권 공립미술관 체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번 사전평가 통과는 남원이 지닌 왕실 백자 생산지라는 역사적 위상, 25년 넘게 이어진 시민도예대학과 남원국제도예캠프 등으로 구축한 독보적 창작 생태계, 국내외 도예인이 참여하는 개방형 교류 구조가 공공 미술관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전북자치도는 평가 과정에서 ▲도자문화의 역사성과 지역성 ▲시민 참여와 작가교류 기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확장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원도자전시관은 현재 조성 중인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와 맞물려 남원의 문화적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에는 남원현대옻칠공예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2관, 어린이예술마당, 예술마루(복합문화관), 예술체험촌, 예술숲 등 전시·교육·체험·관광 기능이 집약된 문화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다.

 

도자전시관은 이와 연계해 도자·옻칠·목공예·현대미술 융합 프로그램, 가족·아동 체험 콘텐츠 확대, 체류형 관광 동선 개발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문화·관광의 파급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확보된 국비 5억 원은 2026년 진행될 기본 및 실시설계에 투입된다. 설계 단계에서는 전시·교육·체험의 유기적 동선, 오픈 스튜디오 방식의 창작공방, 도자전문 아카이브 구축 등 현대도자 전문기관으로서의 핵심 기능이 반영된다.

 

남원시는 2026년 설계 착수를 시작으로 행정절차·재원 확보·착공 준비를 병행해 2027~2028년 건립·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번 사전평가 통과는 남원 도자문화의 공공성·확장성을 제도적으로 확인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함파우 예술특화지구와 연계해 남원의 문화도시 전략을 이끌 핵심 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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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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